'틸' 분노의 외침···"아들에게 무릎 꿇으라고 했어요" 스페셜 클립으로 울림 전했다

조은빛 인턴기자 2023. 3. 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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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에서의 엄마의 외침이 공개됐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전날 개봉한 영화 '틸'(감독 치노늬 추크우)이 스페셜 클립 '법정에 선 엄마의 외침'을 23일 공개했다.

영화 '틸'은 피부색으로 정의를 가리던 시대에 14살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의 억울한 죽음과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 엄마 메이미(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외침을 드러내어 보이는 실화 기반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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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스페셜 클립 캡처 /사진=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서울경제]

'틸'에서의 엄마의 외침이 공개됐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전날 개봉한 영화 '틸'(감독 치노늬 추크우)이 스페셜 클립 '법정에 선 엄마의 외침'을 23일 공개했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숭고한 연기가 원테이크로 이어진다. 영화 '틸'은 피부색으로 정의를 가리던 시대에 14살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의 억울한 죽음과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 엄마 메이미(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외침을 드러내어 보이는 실화 기반의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클립은 아들 에밋 틸의 죽음 이후 진범을 찾기 위해 진행된 재판장에서의 장면을 담았다. 해당 장면에서는 엄마 메이미가 증언대에 서서 울분을 삼키며 외친다. 검사는 "여기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주의를 준 게 맞습니까?"라며 마치 어린 아들의 행동에 죄가 있는 듯 다그친다. 메이미는 검사의 강압적인 질문에 당당한 목소리로 "제가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말씀드리죠, 여기선 다른 삶의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어요"라며 사실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메이미의 증언은 당시 백인에게 맞서면 안 됐던 흑인들의 삶을 함축적인 대사로 늘어놓는다. 분노와 고통을 동시에 일으키는 대사다. 메이미가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걘 14년 동안 사랑만 받고 커서 타인의 증오심에 대한 경고를 이해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한다. 어린 소년이 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는 아들의 죽음을 맞이한 엄마의 서글픈 심정이 드러난다. 어려운 감정을 표현한 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조은빛 인턴기자 good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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