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악화에 지방 중소 건설사 떤다.. 한계기업만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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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경기 위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악화 영향으로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이 더 커졌다.
이에 한국은행은 "부실위험이 높은 건설기업과 관련 PF 사업장에 대한 미시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기업에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조건부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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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재 중소건설사 16.7%가 한계기업
PF대출 우려에 한계기업+부실위험 더 커져
한은 "유동성 위기 회사에 조건부 지원 검토"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경기 위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악화 영향으로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부실 위험이 더 커졌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에 조건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방 중소 건설기업은 대기업이나 수도권 소재 건설기업에 비해 한계기업·부실위험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 원자재가격 상승과 이자비용 부담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소재 중소 건설사의 한계기업 비중은 16.7%에 달했다. 대기업(9.4%), 수도권 중소기업(13.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부실위험기업 비중도 12.8%로, 대기업(5.5%), 수도권 중소기업(11.1%)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부실위험기업은 1년후 부도 상태로 전환될 확률이 5% 초과인 기업이다.
상장건설기업의 부실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상환능력, 유동성 모두 저하됐다. 상장건설사의 중위 부실위험(기업이 1년 후 부도 상태로 전환될 확률)도 0.613%로 2021년말(0.603%) 대비 소폭 상승했고, 부실위험기업 비중은 2.8%로 전년과 비슷했다. 다만 상장건설기업도 이자보상배율이 3배로 전년대비 상당폭 하락하고 유동성우려기업 비중이 18.1%에 달하는 등 상환능력과 유동성이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중소 건설기업은 재무비율이 양호하더라도 부동산 PF관련 유동성 충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분양을 통해 자금이 공급돼 최종 청산되는 부동산 PF 특성을 고려할 때 부동산 경기 연착륙이 중요하다"고 봤다.
또 건설기업이 상당규모 부동산 PF 관련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들어 우발채무 현실화시 부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부실위험이 높은 건설기업과 관련 PF 사업장에 대한 미시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기업에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조건부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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