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금리차 1.50%p에 한은 "자본유출입 동향 점검"

김나경 2023. 3. 23.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FOMC 베이비스텝에
한미금리차 1.50%p로 22년여만 최대
한은 "美 결정, 연준 고민 반영된 결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수시 확대 가능성"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 모니터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2023.02.23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FOMC는 정책금리를 4.50~4.75%에서 4.75~5.00%으로 0.25%p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부총재는 "이번 FOMC 결정은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FOMC 의결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강조된 점,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장기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금년 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점에서다.

또 한국은행은 "금년말 정책금리 전망이(점도표 기준 5.1%)로 유지되고 정책결정문도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면서미국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봤다. 정책결정문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추가적인 정책긴축이 적절하다'라는 점으로 바뀐 점 등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됐지만, 예금보장 한도 증액 가능성을 부인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실리콘밸리뱅크(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금융불안에 따른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금리차가 2000년 이후 22년여 만에 1.50%p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여건의 변화와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적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베이비스텝 #한미금리차 #미국정책금리 #미국FOMC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