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에코프로' 장중 49만원 돌파…'밈 주식' 진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로고(CI). (에코프로 제공=연합뉴스)]
2차전지 양극재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연일 상승 랠리를 펼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주식은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3% 오른 48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전 장중 한때 49만5천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지난 주말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과 서울 남부지검의 압수수색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받아들이며 에코프로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의 3월 누적 에코프로의 순매수 규모는 7천208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을 합쳐 매수 1위로, 이달 들어 개인이 에코프로를 순매도한 날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5일과 이에 앞선 8일 이틀에 불과합니다.
2위는 에코프로비엠(5천105억원)이며 3위가 코스피 상장사 SK하이닉스(3천023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개인들의 매수 쏠림현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선 배경에는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겠다는 명분도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면 '숏스퀴즈(급격한 공매도 청산에 따른 가격 급등)'가 발생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종목 토론방에는 에코프로 공매도 세력을 밀어내자며 공매도를 향한 반감을 드러내는 게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2021년에 게임스톱, AMC 종목이 유사한 양태를 보인 바 있는데, 에코프로 역시 온라인 상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급등락을 보이는 '밈 주식'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주가 컨센서스(시장평균치)를 16만원대로 유지하며 2월 중순 이후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한 상황을 반영한 기업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시중 증권사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에코르로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정이 무의미할 정도로 급등해 고객들에게도 추격 매수는 자제하라고 조언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주가는 보유자들의 영역으로 올라버린 만큼 차익 실현 압력이 높기 때문에 자칫 고점에 사들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칠레, 근로시간 주45→40시간 단축…4일 일하고 3일 휴무 가능
- 건보료만 400만원…월급 1억100만원 넘는 직장인 3300명 넘어
- "여보, 집에 돌반지 몇 개나 있지"…금값이 금값됐다 - SBS Biz
- 하루 출장비 104만원…가장 출장비 비싼 도시는 '이곳'
- 합격 6시간 뒤 불합격…코레일 황당 실수에 '부글부글'
- 3만8천원 내던 통신비, 절반으로 확 줄이는 비법 [머니줍줍]
- "집주인 실거주하겠다더니"…갱신거절 집주인에 손배판결 잇따라 - SBS Biz
- "마스크 다시 쓰세요"…모래폭풍, 우리나라 덮친다 - SBS Biz
- [이슈분석] FOMC '베이비스텝' 단행…파월
- 규제완화 효과에 둔촌주공 '올림픽 파크포레온' 100%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