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김은숙 작가 '네 마약 눈빛, 내 생각과 너무 흡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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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열광시킨 넷플리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마약중독자 이사라 역을 맡아 놀란만한 연기를 선보인 뮤지컬 배우 김히어라(34)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사라로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마약중독자 모습을 흉내내기보다는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사라 마음속에 들어가려 했고 내 자신을 믿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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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왜 마약에 취해야 했는지 표현에 집중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세계를 열광시킨 넷플리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마약중독자 이사라 역을 맡아 놀란만한 연기를 선보인 뮤지컬 배우 김히어라(34)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사라로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선 마약중독자 모습을 흉내내기보다는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사라 마음속에 들어가려 했고 내 자신을 믿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스웨덴에 있는 제 친구나, 유럽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친구들이 '지하철에서 옆 사람들이 다 너를 보고 있더라'고 연락하더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 같다고 달라진 위치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활동명인가 보다 했는데 본명이더라"고 하자 김씨는 "(본명이냐는 질문을) 어느 인터뷰에서 380만번이나 들었다고 했다"며 "아버지가 하얗고 깨끗해라, 그렇게 살아라고 지어주신 순 한글 이름이다"고 본명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워낙 하얗고 머리나 눈도 갈색이고 조금 독특하고 튀게 생겼는데 이름까지 튀니까 정말 예전에는 놀림받을 일도 많았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제 이름을 많이 불러 옛날엔 싫었었다"고 했다.
김히어라씨는 "제가 초등학교 때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해 '히드라'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짓궂은 남자 애들이 제가 지나가면 '야, 히드라 침 뱉어봐'라고 놀렸다"며 일종의 학폭을 당했던 셈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요즘에는 제 이름만 봐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너무 좋다, 저를 더 좋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이름을 지어준 부친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사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던 김씨는 "저도 모르는 저의 안에 그런 눈(마약중독자 이사라의 눈)이 좀 있었나 보다"면서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너의 눈이 정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흡사하다'며 자기가 생각했던 사라 같기 때문에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해도 될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마약중독자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선 "마약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미드, 영드 이런 것도 많이 찾아보고, 제 기질과 사라의 기질과 맞는 것을 많이 카피를 했지만 아무리 흉내를 내거나 카피를 해도 안 되더라"며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저를 믿고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즉 "마약하면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다라기보다는 사라가 마약을 하는 이유, 그런 것들을 많이 표현해내려고 했고 사라가 나른함이나 긴장하지 않고 남에게 관심 없고 이런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추측하며 만들었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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