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대출로 500억 수혈한 에이블리..."연내 유니콘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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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230억원으로 여성 쇼핑 플랫폼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단일 펀드 최대 규모로 참여했으며, '벤처 대출(Venture Debt)'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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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230억원으로 여성 쇼핑 플랫폼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단일 펀드 최대 규모로 참여했으며, '벤처 대출(Venture Debt)' 방식으로 진행됐다.
벤처대출은 투자사와 스타트업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자금 조달 방안으로 꼽힌다. 스타트업은 신주(새롭게 발행하는 증권) 발행 대비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검증된 스타트업에 안전하게 대출해 수익을 거둔다.
구글과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우버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도 벤처대출을 활용했다. 미국 테크 스타트업 4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금융 상품이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실제 집행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스타트업은 일반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할 수 없고, 탄탄한 현금 창출 능력과 성장세가 증명되지 않으면 벤처대출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에이블리의 경우 연간 거래액이 조 단위까지 성장했고 월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등 다양한 대외 변수 속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한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700만명으로 쿠팡과 11번가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쇼핑 앱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출시 4년 만에 월 거래액은 1000억원 이상, 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여성 패션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연내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반열에 오른다는 목표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사업 차별성과 성장 가치, 수익성을 인정받았다"며 "안정적인 사업 자금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조 단위 유니콘 라운드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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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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