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아르노 딸이 만든 240만원 '디올' 입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김 위원장 뒤로 딸 김주애가 명품 코트를 걸치고 서있다. (조선중앙TV)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걸친 코트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명품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조선중앙TV는 전날 있었던 ICBM '화성포-17형' 발사 현장에 나타난 김 위원장과 김주애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주애가 입은 검은색 코트에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상징 패턴인 사각형과 마름모가 겹쳐진 무늬가 보인다. 디올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코트는 '키즈 후드 다운재킷'으로 1900달러(약 24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16일 김주애가 ICBM 발사 현장에서 입은 디올 코트. (디올 홈페이지)

북한의 식량난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북한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했지만 그날 1400만원대의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명품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을 들거나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는 등 명품을 착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달 발표한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