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과학' 육상간판 김국영 질주 돕는다...최첨단 3D프린터와 30만회 이상 테스트

김경무 2023. 3.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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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선수들에게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달리기에 최적화된 러닝화가 필요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다른 관계자는 "DISC 부산을 통해 신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 우리만의 기술력이 담긴 퍼포먼스 러닝화를 전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품개발연구팀에서는 수집된 발 정보를 바탕으로 3D 프린터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신발 샘플을 만들어낸다.

러닝에 최적화된 신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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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로 부근에 설립된 데상트의 신발 R&D 센터(DISC) 전경. 데상트 제공
[스포츠서울 | 부산=김경무전문기자] 육상 남자 100m 국내 간판스타 김국영은 어떤 러닝화를 신고 트랙을 질주할까?

육상 선수들에게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달리기에 최적화된 러닝화가 필요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건강을 위해 조깅을 즐기는 일반인도 마찬가지. 몸에 무리가 안가고, 가급적 오래 쓸 수 있는 그런 러닝화는 필수다.

이를 위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기술력 경쟁도 치열하다. ‘프리미엄 정통 스포츠 브랜드’를 지향하는 데상트(Descente)는 부산에 설립한 대규모 ‘신발 R&D 센터’를 개방하며 러닝화 제조과정 전 과정을 첫 공개했다. 센터 공식 명칭은 ‘데상트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콤플렉스’(DISC)다.
육상선수를 모델로 한 러닝화 홍보물. 제공|데상트
크레이그 산토스 디렉터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데상트
크레이그 산토스 DISC 디렉터는 “부산은 신발산업 인재가 몰려 있다. 협력업체도 많이 있다. 신발산업의 심장”이라며 “우리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거리·시간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부산이 한국 신발산업 성장 허브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DISC 부산을 통해 신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 우리만의 기술력이 담긴 퍼포먼스 러닝화를 전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인체역학연구실, 제품개발실, 소재테스트실, 샘플실, 소비자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인체역학연구실은 사람들의 다양한 발 자료가 수집되는 곳. 특정인 발에 여러개의 마커를 부착한 뒤 발 스캐닝을 통해 발 길이, 발볼, 발꿈치 너비 등 다양한 형상 정보를 수집해 최적의 신발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다.
초청인들의 발 모양을 스캐닝하는 모습. 제공|데상트
풋 스캐닝 결과. 제공|데상트
제품개발연구팀에서는 수집된 발 정보를 바탕으로 3D 프린터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신발 샘플을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 바닥과의 마찰 상태, 지속적인 압력에 대한 변형 시기 등 30만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친다. 러닝에 최적화된 신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신발 테스트 장면. 제공|데상트
신발을 구성하고 있는 각종 부품들. 제공|데상트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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