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혜성 관측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23. 3. 23. 1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조선시대 기록된 핼리혜성을 포함한 3건의 혜성 관측 사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공동 주관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연세대학교는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해 협업 활동 결연을 맺어 조선 왕실의 혜성 기록물 자산의 과학적·역사적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유네스코 등재 관련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등재 사례를 분석해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변측후단자.[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조선시대 기록된 핼리혜성을 포함한 3건의 혜성 관측 사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천문연은 23일 대한민국 천문자산인 성변측후단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비전 선포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성변측후단자는 성변측후단자는 조선시대 관상감이 작성한 천문관측 국가 공공 기록물이다. 혜성과 같이 천체의 위치나 밝기가 변하는 것을 성변(星變)이라 하며 성변측후단자는 이러한 천체의 변화를 매일 관측한 기록물이다.

이날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는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이형목 추진위원장, 김귀배 한국 유네스코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비전 선포식 체결에 이어 성변측후단자 관련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공동 주관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연세대학교는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해 협업 활동 결연을 맺어 조선 왕실의 혜성 기록물 자산의 과학적·역사적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유네스코 등재 관련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등재 사례를 분석해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다.

추진위가 주목하고 있는 성변측후단자의 내용은 1759년의 헬리혜성 관측 기록으로, 왕실 산하 관청이 관측한 자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 총 35명의 천문 관료가 25일간 핼리혜성을 관측해 핼리혜성의 이동경로, 위치, 밝기 등을 세세하게 기록했으며, 조선의 천문학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고천문연구센터가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이원철 홀.[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국가천문대 역할을 수행 중인 천문연은 성변측후단자를 보관하고 있는 연세대학교와 관련 학회인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와 함께 2025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은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국가적, 과학사적으로 중요한 과업이며, 추진위원회의 등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