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

김화영 2023. 3. 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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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 대해 한국은행은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2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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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 대해 한국은행은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2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이 부총재는 특히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 등의 FOMC 의결 문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 등을 주목할 대목으로 꼽았습니다.

이 부총재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금융 불안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 관련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외 여건 변화와 국내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1.5%p로 벌어졌는데, 1.5%p는 2000년 10월 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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