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파월·옐런 발언 여파에 하락…환율은 1290원대로[개장시황]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모든 예금 보호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23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의 발언은 시장 기대를 저버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는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옐런 장관은 미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 관련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번 FOMC 결과가 덜 매파적인 수준을 넘어서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dovish)으로까지 해석되고 있지만, 주요 인사의 발언이 은행주 급락 등으로 이어지면서 미 증시 하락을 주도했고 국내 증시도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6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84p(0.49%) 하락한 2405.1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86억원, 개인은 14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0.06%)는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8%), 기아(000270)(-1.39%), NAVER(035420)(-1.21%), 삼성SDI(018260)(-0.96%), SK하이닉스(000660)(-0.92%), 삼성전자우(005935)(-0.76%), LG에너지솔루션(373220)(-0.7%), 삼성전자(005930)(-0.65%), LG화학(051910)(-0.2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0.75%), 화학(0.3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약품(-1.33%), 증권(-1.31%), 의료정밀(-1.12%), 기계(-0.85%), 건설업(-0.79%)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립 이상의 결과를 냈던 3월 FOMC 결과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태세 전환 발언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중소형 은행 뱅크런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최근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던 은행 리스크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 이런 기조가 달러화 약세를 부각시키고 있어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93p(0.11%) 하락한 812.5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2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4억원, 기관은 26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5.19%), 에코프로비엠(247540)(2.58%), 엘앤에프(066970)(1.67%)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3.3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2%), 셀트리온제약(068760)(-1.25%), 카카오게임즈(293490)(-0.71%), 에이치엘비(028300)(-0.54%), 에스엠(041510)(-0.54%), 오스템임플란트(048260)(-0.1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융(2.72%), 일반전기전자(1.45%), 기타 제조(0.96%), IT부품(0.83%), 기계·장비(0.4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제약(-1.46%), 디지털컨텐츠(-1.44%), 기타서비스(-1.29%), 음식료·담배(-1.24%), 통신장비(-1.08%)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내린 1298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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