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순례 귀국행사 '인위적 인력동원' 논란…조계종 승려 286명 "반대"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3.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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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 286명이 상월결사 인도순례 귀국행사에 승려·불자 1만5000명이 인위적으로 동원됐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불교시민단체들은 23일 낮 12시 안국로터리 북인사마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화자찬 축하 귀국행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정의평화불교연대·(사)평화의길·불력회 등 불교시민단체들은 23일 낮 12시 안국로타리 북인사마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상월결사 인도순례 귀국행사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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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시민단체 "자화자찬 축하 귀국행사를 중단하라" 주장
상월결사 인도순례 귀국행사 관련 설문조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계종 승려 286명이 상월결사 인도순례 귀국행사에 승려·불자 1만5000명이 인위적으로 동원됐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불교시민단체들은 23일 낮 12시 안국로터리 북인사마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화자찬 축하 귀국행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진우·도정(행운)·허정 승려 3명의 공동명의로 진행됐다. 응답대상을 조계종 승려 3983명으로 한정했으며 지난 22일 문자발송 후 24시간 내 응답한 330명의 의견을 종합했다.

설문 내용은 '상월결사 인도순례(75명) 귀국행사를 우정국로까지 통제하여 1만 5000명의 불자를 동원한 회향식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스님의 생각은 어떠합니까?'였다.

12시간 안 이내에 답변한 승려 324명 가운데 86.1%에 해당하는 286명이 '인위적인 인원동원은 모두를 힘들게 하는 일이며 불교중흥의 길도 아니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9.3%에 해당하는 31명이 '불교중흥을 위한 행사인 만큼 인원동원을 해서라도 화려한 회향식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5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정의평화불교연대·(사)평화의길·불력회 등 불교시민단체들은 23일 낮 12시 안국로타리 북인사마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상월결사 인도순례 귀국행사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국가와 조계종을 농락하는 특정인을 위한 인도순례"라며 "전국 불자들을 동원해 자화자찬하는 축하쇼 귀국행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불교 시민단체 긴급기자회견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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