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리튬 가격 하락세 지속…이젠 t당 30만 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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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t당 30만위안(약 5천68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동력용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1.7%, 전월 대비 30% 하락한 t당 29만위안(약 5천49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t당 60만위안(약 1억1천4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에는 40만위안(7천580만원) 대로 내려앉았던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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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에서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t당 30만위안(약 5천68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동력용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1.7%, 전월 대비 30% 하락한 t당 29만위안(약 5천49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월 t당 60만위안(약 1억1천4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에는 40만위안(7천580만원) 대로 내려앉았던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톈펑증권은 "재고 물량으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t당 20만위안 선에서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기업들의 리튬 채굴이 증가하고 배터리 생산 능력이 급상승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탄산리튬 가격의 하락이 지속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내연기관차를 기피하면서 전기차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올해부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지원을 중단하자 배터리 재고가 증가했다.
실제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중국 내 동력 배터리 재고 누적량은 2018년 13.6기가와트시(GWh), 2019년 23.2GWh, 2020년 19.8GWh, 2021년 65.2GWh, 2022년 251GWh로 늘었다.
이처럼 탄산리튬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최대 리튬 생산지인 장시성 이춘에 자연자원부,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공안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보내 현지 조사를 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불법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명분을 걸고 있지만, 과잉 채굴과 생산을 차단해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현지의 리튬 광산 채굴과 가공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자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에 "우리 산업이 세계 선두에 섰다는 것이 기쁘지만, 먼저 치고 나간 이런 호황이 끝내 흩어지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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