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 첫 단추 ‘3월 학평’…고3 미적분 쏠림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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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첫 전국 모의고사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3일 오전 시작됐다.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이른바 '이과 쏠림' 현상으로 고3 시험에서는 수학 미적분 쏠림이 예년보다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에서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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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첫 전국 모의고사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3일 오전 시작됐다.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이른바 ‘이과 쏠림’ 현상으로 고3 시험에서는 수학 미적분 쏠림이 예년보다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첫 시험인 만큼 수험생의 취약점을 찾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전국 1915개 고교 1~3학년 재학생 120만여 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고3 응시자는 39만 명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에서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통+선택과목’ 체제인 통합형 수능에서는 대학 문·이과 지망 학과와 상관없이 수학에서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풀고 성적을 함께 산출하는데, 보통 상위권 이과 지망생은 ‘미적분’을, 문과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응시했다. 하지만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기하’나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문과생들도 선택과목 변경에 나서는 추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확률과 통계 대신에 미적분과 기하를 염두에 두고 학습한 문과생이 증가했다"며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학력평가에서는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 34만4052명에 대해 확률과 통계(60.5%), 미적분(33.7%), 기하(5.8%) 순이었는데,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 42만9799명에 대해 확률과 통계(51.7%), 미적분(39.7%), 기하(8.7%) 순으로 나타나며 미적분 선택 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줬다. 종로학원도 올해 수능에서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선택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3월학평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란 점에서, 실전 연습의 기회로 삼고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향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자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N수생’이 참가하지 않는 데다 출제범위마저 제한된 ‘학평’의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학평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 강화 조치로 성적표 온라인 출력 기간을 기존 4주에서 2주로 단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 응시자 27만 여명의 성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사태와 관련한 보완책이다. 출력 기간이 단축되면서 3월 학평 응시 학생들의 성적표는 4월17일부터 5월1일까지 각 학교에서 성적표를 출력할 수 있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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