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자 속출한다는데... 김정은 딸 주애는 240만원짜리 ‘디올 코트’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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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식량난이 심각해 아사하는 주민이 속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 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 부녀가 평양 국제공항에서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의 사진을 이튿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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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식량난이 심각해 아사하는 주민이 속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 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주애는 사각형과 마름모가 겹쳐진 독특한 패턴으로 된 검정색 코트를 걸치고 있다.
지난 2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코트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KID'S HOODED DOWN JACKET)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1900달러(한화 약 24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라고 연설하며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차고 있었다.
명품 시계와 의류, 액세서리 등의 사치품을 대북 제재 품목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지난달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제경제연구소도 이달 3일 북한 내 식량공급 현황에 대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북한 인구의 41.6%는 영양실조로 고통받은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대부분 가정에서는 하루 세끼를 먹는 일이 사치스러운 것이 됐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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