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생방송서 "5선이나 한 놈이"→놀란 진행자 "여기서 이러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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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유인태(75) 전 국회사무총장이 생방송 도중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0) 사무총장을 "젊었을 때부터 잘 알던 애", "5선이나 한 놈"이라는 등 직설적 화법으로 비판, 프로그램 진행자가 만류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평소 거침없는 화법으로 정평 나 있는 유 전 총장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결속을 위해 당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진행자가 "만약 당직 개편, 인적 쇄신을 한다면 (22대 총선 공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무총장까지 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건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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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야권 원로인 유인태(75) 전 국회사무총장이 생방송 도중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0) 사무총장을 "젊었을 때부터 잘 알던 애", "5선이나 한 놈"이라는 등 직설적 화법으로 비판, 프로그램 진행자가 만류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평소 거침없는 화법으로 정평 나 있는 유 전 총장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결속을 위해 당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진행자가 "만약 당직 개편, 인적 쇄신을 한다면 (22대 총선 공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무총장까지 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건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사무총장(조정식)도 5선이나 한 놈이다. 무슨 5선 된 놈이 사무총장을 맡는 건 모양이 안 좋다"고 지적했다.
놀란 진행자가 "어르신이니까 이렇게 말씀을 하는 거 이해해 달라"며 수습에 나서자 유 전 총장은 "젊을 때부터 잘 아는 애니까"라며 '놈'이라는 말을 해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총장님 그거는 나가셔서 전화로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 제가 당황스럽다"며 어쩔줄 몰라 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운동권 원로로 3선 의원을 지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노동운동권 출신인 친노, 친이해찬계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신친명계'로 불리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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