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일본·베트남 등 화장품 판매 호조…샤이니 효과?

베트남 소시올라 매장에 입점한 닥터지 제품군.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선케어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3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 H&B스토어 '로프트'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긴자 등 지점에서 '브라이트닝 톤 업 선 스틱',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등 닥터지 선케어 4종 제품을 출시한 지 4시간 만에 완판했다.

아울러 큐텐재팬이 진행한 '메가와리' 행사에서도 선케어 제품군 매출이 전년 같은 행사 때와 비교해 100% 늘어났다.

닥터지는 일본에서 피부 관리 차원에서 연중 내내 선케어를 사용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을 주목, 선케어 제품군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보이그룹 '사이니'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 선케어 제품군과 함께 샤이니 포토카드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선케어 제품군이 일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2%에 달했다. 지난해 4·4분기 관련 비중이 9%였던 점과 비교하면 일본 현지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닥터지는 지난 2021년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3800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닥터지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는 중이다.

실제로 닥터지는 베트남 인구 중 40%가량이 사용하는 '틱톡샵'에 입점한 뒤 5개월 만에 월 기준 132% 성장률을 기록했다. 틱톡샵은 동영상 시청과 함께 제품 구매까지 가능한 라이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베트남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는 틱톡샵 입점 후 월평균 148%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제품은 '삼미샵'에서 뷰티 제품군 중 통합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미샵은 베트남 대형 뷰티 브랜드 판매 채널이다. 닥터지는 삼미샵 외에도 '소시올라', '왓슨스', '가디언', '쇼피' 등에 입점했다.

베트남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합한 톤업 선크림 '브라이트닝 업 선', 여드름 피부에 적합한 젤크림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등 현지 환경과 적합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유리 고운세상코스메틱 해외영업팀장은 "현지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일본, 베트남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샤이니와 함께 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K더마'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