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강동훈호' 하나F&I, NPL 투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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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대표가 이끄는 하나F&I가 '절대 강자'로 불리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제치고 부실채권(NPL) 투자 1위로 올라섰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F&I는 올해 1·4분기 은행권 NPL 매각에서 채권 원금인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7111억원어치 물량 가운데 4981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하나F&I는 2020년 상반기 은행권 NPL 매각에서 약 7000억원어치를 매입,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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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낙찰율 아직도 96%도 있어 '거품' 지적도
신평사 등급평점, 시장점유율→자산 규모 개선 필요성 제기
[파이낸셜뉴스] 강동훈 대표가 이끄는 하나F&I가 '절대 강자'로 불리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제치고 부실채권(NPL) 투자 1위로 올라섰다. 시장점유율은 70%를 넘었다. 하나F&I가 우월적 투자자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NPL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화 대출채권을 뜻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F&I는 올해 1·4분기 은행권 NPL 매각에서 채권 원금인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7111억원어치 물량 가운데 4981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시장점유율로 치면 70.04%에 해당한다. 이어 유암코(1518억원), 이지스자산운용(613억원) 순이다.
하나F&I는 2020년 상반기 은행권 NPL 매각에서 약 7000억원어치를 매입,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NPL 매각전에선 OPB 대비 낙찰율이 96.0%에 달하는 NPL도 있어 '거품' 논란이 제기된다. 현재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조정받는 것을 고려하면 법정연체이자(3%)를 더하는 NPL의 가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NPL 비율은 0.40%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3월 말 이후 11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시장 가치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진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1·4분기 NPL 물량에는 병원은 물론 아파트가 대거 나왔다. 다음달 대주단 협약의 가동 방식에 따라 향후 물량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도 전했다.
이어 "신용평가회사가 NPL 전업사에 대한 등급을 매길 경우 시장점유율보다 NPL 자산 규모 등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NPL 매입 규모보다는 질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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