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불안 시장 경계감 커…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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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공개 이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3일 오전 8시께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금융불안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이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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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수시로 확대 위험"
자본유출입 동향 등 면밀한 모니터링
한은은 23일 오전 8시께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금융불안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이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대외여건 변화와 국내 가격 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 22일(현지시간) 3월 FOMC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다. 반면 정책금리 전망은 금리 점도표상 5.1%로 작년말 수치가 유지됐다. 시장 예상치 5.3%보다 낮은 것이다. 정책 결정문에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이라는 문구가 빠지고 ‘추가적인 정책긴축이 적절할 수 있음’이라는 문구가 새로 삽입되면서 결정문이 도비시하게 해석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23bp, 10년물은 18bp 떨어졌다. 미 달러화 지수는 0.7%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1.6% 떨어졌는데 이는 FOMC 결과보다 재닛 옐런 장관이 예금보장 한도 증액 가능성을 부인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승헌 부총재는 FOMC 결과에 대해 “이번 FOMC 결정은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의결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강조됐고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장기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해서 높다고 언급하면서 올해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금융상황과 관련해선 미국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강건하다고 평가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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