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하락해 1290원대로…3거래일 만에 1300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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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00원을 하회했다.
장중 저가 기준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린 것은 지난 20일(1299.0원) 이후 처음이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7.7원)보다 10.5원 내린 1297.2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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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2선 중반
외국인, 코스피서 174억원 순매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00원을 하회했다. 장중 저가 기준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린 것은 지난 20일(1299.0원)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97.1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1290원대로 개장한 것은 지난 14일(개장가 1298.1원)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분위기다.
파월 연준 의장은 간밤 정책금리를 시장 예상대로인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고 밝히면서 “대출 요건이 더 엄격해진다면 거시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은행권 위기로 인한 거시경제 둔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에 더해 옐런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참석해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기존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달러에서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전날 사실상 전액 예금 보장을 시사한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분위기에 따라 전날 국내증시에서 매수 우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1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7.54포인트(0.73%) 내린 2399.42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2.41을 기록하고 있다. 103선 중반선을 형성했던 전날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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