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매치플레이 첫날 대승..김주형도 승리

이태권 2023. 3. 23. 09: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임성재(25)와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 첫날 대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3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WGC 델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첫째날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맞아 6홀 남기고 8홀 차 리드로 승리를 거뒀다.

세계 18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시드를 배정받은 임성재는 이날 같은 조 58번 시드의 맥닐리를 상대했다. 대회를 앞두고 임성재는 "상대가 실수를 할 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서 예선을 통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회 첫 4개 홀까지 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맥닐리가 2번 홀(파4)부터 4번 홀(파3)까지 3연속 보기를 하면서 3홀을 따냈다.

이후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맥닐리에 2홀을 더 따낸 임성재는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1홀을 내줬지만 전반을 5홀 차로 앞선 채 끝냈다.

이후 후반들어 첫 2개 홀에서 파를 지킨 임성재는 맥닐리의 2연속 보기를 틈타 2홀을 더 따냈고 12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내 파를 기록한 맥닐리에 1홀을 더따내 6개 홀을 남기고 8홀 차 리드로 일찍 승리를 확정지었다. 매버릭의 보기를 틈타 파 세이브를 지켜내며 따낸 홀만 5개 홀이었다. 이날 손쉬운 승리를 따낸 임성재는 선두에 함께 오른 J.T.포스턴(미국)을 상대로 대회 둘째날 1위 굳히기에 나선다.

김시우도 4홀차 리드의 대승을 거두며 15개 홀만에 일찍 승리를 확정지었다. 첫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크리스 커크(미국)에 한 홀을 앞서나간 김시우는 4번 홀(파3)에서도 버디로 한 홀을 더 따내며 2홀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전반 남은 5개 홀에서 커크와 2홀 씩을 주고받으며 2홀차 리드를 지켰다.

유리한 위치에서 후반을 시작한 김시우는 후반 12번 홀(파5)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 1홀을 더 따낸 뒤 13번 홀(파4)에서는 칩 샷 이글을 잡아내며 커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홀차로 격차를 크게 벌린 김시우는 이후 15번 홀(파4)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맷 쿠차(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김시우는 대회 2라운드에서 이날 쿠차의 노익장에 일격을 당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주형(21)도 승리를 거뒀다. 김주형은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맞아 12번 홀(파5)까지 3홀씩을 주고 받는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내며 2홀차 리드를 잡아 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따냈다. 이에 김주형은 이날 승리를 거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다만 이경훈(32)은 첫날 패배를 당했다. 이날 이경훈은 첫 홀을 따내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이후 전반 남은 홀에서 2홀을 뺏기며 역전을 당했다. 이후 후반 들어 첫 5개 홀에서 2홀을 더 내준 이경훈은 15번 홀(파4)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 한 홀을 만회했지만 17번 홀(파3)을 또 내주며 1홀 남기고 3홀 차 패배를 당했다.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한 이경훈은 둘째날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맞대결이 예정돼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대부분의 톱시드를 받은 랭커들이 무난하게 첫 승을 따낸 가운데 매치플레이답게 이변도 벌어졌다.

내달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이 간절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을 꺾었고 56번 시드의 앤드류 퍼트남(미국)은 세계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을 3홀 차로 따돌렸다. 또한 61번 시드의 J.J.스펀(미국)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11번 시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 3홀 남기고 5홀차 완승을 거뒀다.

(사진=김시우)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