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 막바지 국면… 최종 금리 5.25% 전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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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의 목표 범위를 4.75%~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워졌다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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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의 목표 범위를 4.75%~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워졌다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은행 리스크 영향으로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 대신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적절해 보인다’는 표현을 넣었고, 미국 은행 시스템과 관련해 ‘최근의 상황 전개는 가계와 기업의 신용 환경을 긴축적으로 만들고, 경제활동·고용과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가능성이 크다‘라면서서 ‘그 영향의 정도는 불확실하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신용경색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며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FOMC는 올해 점도표의 상향 조정 여부가 중요했는데, 일부 위원들의 금리 눈높이가 올라가며 2023년 말 점도표 범위는 기존 4.9~5.6%에서 4.9~5.9%로 밴드 상단이 올라갔으나, 중간값은 5.1%로 유지되며 앞으로 한 번(25bp)의 금리 인상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말 점도표는 이전 4.1%에서 4.3%로 높아지면서,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고자 하는 연준위원들의 의지가 엿보였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연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데다, 양적긴축 정책을 변경할 것이란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5월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연말까지 5.25%로 동결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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