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이르면 오늘 해제···화이트리스트 복원 착수

2023. 3.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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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이르면 오늘 해제될 전망입니다.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도 이번 주에 시작됩니다.

보도에 서한길 기자입니다.

서한길 기자>

불화수소와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르면 23일 해제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주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에 착수하고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절차가 이번 주 중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 중 전략물자 수출입고 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수출규제 해제 조치가 양국 간 경제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조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등 한국의 첨단산업 제조 기업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계를 토대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부장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수출규제가 풀리게 되고 조만간 화이트리스트도 정상 복원이 되게 되면 한일 산업협력 관계가 본격적으로 복원이 되는데요."

앞으로 한일 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같은 글로벌 규제에도 공동 대응할 전략입니다.

특히 양국 기업이 함께 제3국의 건설,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시티 수주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같은 글로벌 통상현안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끊겼던 철강과 에너지, 조선 분야 소통 채널을 재개하고 반도체와 공급망 등의 협력 채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오 /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정부는 콘텐츠를 포함해 유망 산업의 대일 수출과 투자 유치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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