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주가 널뛰기 '30% 폭등→1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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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글로벌 금융 위기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재 은행위기 태풍의 눈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30%가량 반등한 이후 22일 16% 폭락하는 등 널뛰기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일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21일 30%가량 반등하며 위기가 완화하고 있는 조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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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 전액보호 안한다" 한마디에 지옥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거래일보다 15.47% 급락한 1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47% 급락, 21일 30% 급등에 이어 다시 한 번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이러한 주가 ‘널뛰기’에 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SVB 파산 이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한도(약 3억 3000만원)를 초과하는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라 ‘제2의 SVB’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식은 20일 12.18달러(1만 5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47.11% 급락한 수치이다. 지난 8일 가격(115달러)과 비교하면 89.4%나 빠졌다.
그러나 연일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21일 30%가량 반등하며 위기가 완화하고 있는 조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의 반등은 대형 은행들이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22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출석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상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서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보증과 관련해 어떤 것도 고려하거나 논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예금 보장을 공식화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 은행들이 탄탄하다면서 예금 전액 보호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SVB 붕괴는 특이한 경우라면서 연준이 정책오류를 검토하겠지만 예금이 위험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금주들은 자신들의 예금이 안전하다고 가정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우려에 퍼스트리퍼블릭 은행과 더불어 코메리카와 US 뱅크, 자이언스 뱅크, 리전스 파이낸셜 등이 모두 6~8%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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