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연쇄부실 차단”…새마을금고 다음달 자율협약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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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대주단 협의체'를 만듭니다.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상호금융권에서 대주단 협의체를 구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약 1천300개 지역 금고는 오는 4월쯤 자율협약을 맺고 부동산 PF 대주단 협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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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대주단 협의체’를 만듭니다.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상호금융권에서 대주단 협의체를 구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약 1천300개 지역 금고는 오는 4월쯤 자율협약을 맺고 부동산 PF 대주단 협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든 업권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되는 것과 별도로 새마을금고가 자체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며 “앞서 이뤄진 저축은행 자율 협약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율협약에는 PF 사업장 부실 발생 시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절차와 요건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새마을금고 간 공동대출이 이뤄진 사업장의 경우 해당 자율협약을 근거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집니다.
앞서 저축은행 79곳은 자율협약을 맺고 저축은행 3곳 이상이 대출해준 경우 3분이 2 이상, 대출 잔액 기준으로도 3분이 2 이상이 동의하면 나머지 저축은행이 반대해도 사업장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약 1천300개 개별 금고가 모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 관련 업종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내줬다가 최근 경기 하강 및 금리 인상 등으로 부실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천694억 원에서 작년 말 15조 5천79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관리형 토지신탁 대출은 신탁 재산에 대한 우선 수익권자로서 지위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안전장치를 한 단계 더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미래 사업성을 보고 대출을 내주는 PF 대출의 일종으로 평가됩니다.
관련 연체액도 2021년 말 60억 원에서 지난해 말 602억 원으로 10배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연체 사유 등을 점검 중입니다.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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