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은행 혼란은 금리 0.25%p 인상과 동등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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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2주 사이 벌어진 은행 위기로 대출 철회가 발생하며 금리 인상과 유사한 효과, 다시 말해서 경기 둔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한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혼란이 적어도 0.25%p 금리인상과 "동등한(equivalent)"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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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최근 2주 사이 벌어진 은행 위기로 대출 철회가 발생하며 금리 인상과 유사한 효과, 다시 말해서 경기 둔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한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혼란이 적어도 0.25%p 금리인상과 "동등한(equivalent)"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으로 긴축적 신용 여건이 은행 위기를 초래했고 이제 은행 위기로 금융 위축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NYT는 해석했다.
지난주 투자운용사 아폴로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은행 혼란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1.5%p 인상한 것에 맞먹는 긴축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급격한 경기 둔화의 위험이 커질 수준으로 통화 여건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전반적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대출 여건이 긴축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은행 위기는 금리가 0.25%p 혹은 0.5%p 높아진 것과 같다"고 밝혔다.
NYT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이달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긴축적 금융여건을 보여줬고 기업의 차입비용을 측정하는 신용스프레드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은행 위기가 경제 전반에 직접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는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도이체 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대출이 좀 더 완만하게 줄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0.5%p 낮추는 데에 그치는 반면 대출이 더 엄격하게 축소되는 충격이 발생하면 성장률 1%p 이상 떨어 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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