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연준 5월 금리 0.25%p 추가 인상 후 4분기 인하 전망"

공준호 기자 2023. 3. 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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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5월 한 차례 추가인상 후 연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 연구원은 "금융 불안으로 상반기 중 실물경기 급랭 가능성이 낮은 만큼 5월 25bp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언급한대로 타이트한 신용 여건이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있기 때문에 5월 이후에는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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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올해 중순부터 둔화될 것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p) 높여 4.75~5%로 인상했다. 23.03.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간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5월 한 차례 추가인상 후 연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5월 금리 0.25%p를 추가인상한 뒤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이후 4분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 경기 연착륙과 물가 안정을 제한하는 견조한 고용시장이 올해 중순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SVB 사태로 인해 제약적 금융 환경이 이어지는 만큼 내수 둔화가 확인될 경우 경기 하강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의 경기 하강세가 심화된 가운데 연준의 후행적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은 최근 신규 고용 증가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견조한 고용시장을 언급했다. 물가 역시 지난 2월에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가 이번엔 삭제됐다. 그동안 불확실성 요인으로 제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신 금융 불안이 언급됐다. 금융 불안은 가계 및 기업의 타이트한 신용 여건을 조성해 경기 및 고용, 물가의 하방 요인이라고 거론했다. 다만 정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통화 정책 운용에 있어 금융 불안보다 물가 안정에 우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면서도 "성명서 문구 및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 등에서 금리 인상 후반에 진입했음을 암시했다"고 바라봤다.

이에 더해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이 금리 인상 효과를 유발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지난 2월 의회에서 파월 의장이 언급했던 '더 많은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은행 불안이 시스템 위기로 번져 실물경제의 급랭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금융 불안으로 상반기 중 실물경기 급랭 가능성이 낮은 만큼 5월 25bp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언급한대로 타이트한 신용 여건이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있기 때문에 5월 이후에는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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