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연준 '지속적인 금리인상' 문구 삭제 유의미…하반기 인하 가능"

이기림 기자 2023. 3. 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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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인하 선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 점도표는 지난 12월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통화정책 성명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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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DB금융투자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인하 선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 점도표는 지난 12월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통화정책 성명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ongoing increases' 문구 삭제는 유의미한 변화로, 금리인상의 중단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5월3일 마지막 인상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정책금리 인상은 거의 종료됐으며 올해 하반기 중 인하 선회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25bp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상단 기준은 5%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는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이에 연준이 당분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정책금리 인상 및 금리 장기간 유지라는 가이던스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 연구원은 "최근 단기 인프레이션 기대치가 크게 떨어졌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비교적 잘 고정돼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은 점점 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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