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막바지, 경기·신용은 악화 가능성…주식보다 채권"

이은정 2023. 3. 23. 0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준금리 수준이 2007년 9월(5.25%)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경기·신용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식보다 채권 우위가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거의 막판에 진입했고 주식시장의 전 저점에 대한 신뢰는 유효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다. 경기 및 신용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 우위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이 2007년 9월(5.25%)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경기·신용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식보다 채권 우위가 예상됐다. 주식시장에선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됐다.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을 짚었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논의했으나,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했다(4.75~5.0%, 만장일치).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2007년 9월 (5.25%)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금리 인상 후반임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을 지속(ongoing increases)하는 것이 적절하다(appropriate)’는 문구가, ‘약간의 추가 긴축(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하다’라는 문구로 교체됐다. 3월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5.1%)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문구가 삭제, 은행 불안 문구가 포함됐다.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견고하나, 신용여건이 악화될 것이고 그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은행 사태가 한 두번 정도의 금리인상 효과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표현이 빠지면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모습”이라며 “파월의장은 ‘약간(some)’, ‘그럴지도 모른다(may)’는 표현을 다수 사용해 향후 경로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부담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경기 둔화기에 유리한 우량 기업들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거의 막판에 진입했고 주식시장의 전 저점에 대한 신뢰는 유효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다. 경기 및 신용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 우위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는 상승대열을 유지하는 종목 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가치스타일보다 성장 스타일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