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FOMC, 긴축 종료 다가가…금리인상 사이클 막바지 주목해야"

이기림 기자 2023. 3. 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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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발표된 이후 "긴축 종료에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로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인하 사이클은 총 3회 나타났는데, 일반화하기에 사례 수가 적으나 인상 종료와 동결로 가는 과정에서 금리는 내리고 주가는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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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안타증권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발표된 이후 "긴축 종료에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25bp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상단 기준은 5%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는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며 "여전히 물가가 중요하긴 하지만, 금융 안정이 매우 중요한 이슈임을 확인시켜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런 점 때문에 점도표를 통한 연내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추가 인상도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발언에도 현재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 및 연내 금리 인하 시작 가능성을 좀 더 우세하게 반영하는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금리의 역대급 가파른 기울기가 나타났던 이번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로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인하 사이클은 총 3회 나타났는데, 일반화하기에 사례 수가 적으나 인상 종료와 동결로 가는 과정에서 금리는 내리고 주가는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금리인상일을 기준으로 각각 2000년, 2006년, 2018년 사례를 보면 인상 사이클의 종료는 특히 채권시장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컸던 2000년대초에도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2개월가량 상승했으며, 이외 케이스에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미국의 인상 종료가 가까이에 왔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동성 위기의 부상에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가까이 왔음을 감안할 때, 금리와 달러는 다시 상승세를 되찾기 어렵고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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