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금리인하 없다"…'박스피' 전망 나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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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5bp(1bp=0.01%)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 박아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나 금리인하는 현재 우리 머릿속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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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5bp(1bp=0.01%)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 박아서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증권가에선 당분간 코스피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거란 의견이 나온다.
23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단기적으론 금융시장 안정, 중기적으론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암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나 금리인하는 현재 우리 머릿속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FOMC 결과 △저성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내 수요와 공급이 재조정될 거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25포인트(1.5%) 하락한 3만2073.35,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같은 기간 60.09포인트(1.5%) 내린 3942.78로 마무리됐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이번 은행 시스템 리스크 부각으로 선택지 보다 좁아진 상황"이라며 "신용경색 리스크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연준의 유연한 정책적인 기조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2년물 스프레드는 -100bp까지 확대됐지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연준 정책 피벗(전환) 가능성에 -50bp로 낙폭이 축소됐다"며 "과거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낮다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대비 하락폭이 가파를 시 증시는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금리인상 막바지 국면 수준을 감안하면 5월 FOMC 전까지 코스피는 2300~2500선 사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향후 규모의 경제를 누릴 가능성이 높은 AI(인공지능), 로봇, 헬스케어 산업 내 우량주들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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