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기아의 닮은꼴 형제 'EV5·EV9'… '中心'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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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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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momo톡'은 MoneyS의 Mo, Mobility의 Mo에 토크(Talk)를 합친 단어입니다. 머니S 모빌리티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탈 것 관련 스토리를 연재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은 물론 항공 관련 정보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중국에서 기아의 연간 판매량은 2016년 65만대에 달했지만 2020년 24만9000대, 2021년 15만2000대로 줄었고 지난해는 9만5000대에 그치며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평.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비책으로 전기차를 앞세우기로 한 것인데 그동안 현지 전략 모델로만 승부한 것과 달리 해외에도 팔리는 차를 전면에 세운 건 이례적이란 평이다.
기아는 지난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아 EV 데이'를 열고 준중형 전동화 SUV인 '콘셉트 EV5'를 비롯, 'EV6 GT'와 '콘셉트 EV9'을 소개했다. 최근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전기차 시장을 직접 겨눈 것.
전면부는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과 깔끔하고 견고함을 강조한 새로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핵심이다.
두 차종의 실내는 독창성과 거주성에 초점을 맞췄다. 콘셉트 EV5는 1열 시트와 콘솔을 벤치 시트처럼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1열과 2열 탑승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킹(Docking) 콘셉트의 슬라이딩 콘솔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를 비롯 테이블과 데크를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도 특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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