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4조원 규모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공개매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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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 휩싸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CS 인수 직전 판매된 27억5000만 유로(약 3조8000억여원) 규모의 채권을 다시 공개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
UBS는 CS 인수일(3월19일)보다 앞선 시점에 채권에 투자한 이들이 CS 인수를 모른 채 투자를 결정한 경우 다시 되팔 수 있는 선택권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환매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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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 휩싸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CS 인수 직전 판매된 27억5000만 유로(약 3조8000억여원) 규모의 채권을 다시 공개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UBS는 이날 2028년 3월 및 2032년 3월을 만기로 하는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환매하겠다고 밝혔다. 채권 규모를 합치면 27억5000만 유로(약 3조8000억여원)에 이른다.
이 채권들은 UBS가 CS를 인수하기 이틀 전인 지난 17일 발행됐다. 2028년 3월이 만기인 채권은 4.625%, 2032년 3월 만기 채권은 4.750%씩의 고정금리로 판매됐다. UBS는 CS 인수일(3월19일)보다 앞선 시점에 채권에 투자한 이들이 CS 인수를 모른 채 투자를 결정한 경우 다시 되팔 수 있는 선택권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환매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제안 후 UBS의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UBS의 채권 환매 제안은 CS 인수 직후 고조된 투자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UBS의 인수 과정에서 CS의 채권 가운데 160억 스위스프랑(22조6000억여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스위스 금융당국이 발표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자 시장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CS 인수 발표 다음 날인 이달 20일 장중 14.68 스위스프랑까지 떨어졌던 UBS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8.79 스위스프랑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UBS에 편입된 후 대규모 감원과 구조 개편 등을 겪게 될 CS의 주가는 인수 다음 날인 20일부터 1 스위스프랑을 하회하기 시작했고, 이날 오후 3시 현재 0.94 스위스프랑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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