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UBS "CS 인수 직전 판 채권 되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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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UBS, 3.8조 원 채권 환매 제안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위기설에 휩싸였던 크레디트스위스를 초고속 인수하며 우선 급한 불은 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데요.
잔불 진화에 바삐 나서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는 CS 인수 직전 판매된 27억5천만 유로, 우리돈 3조8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다시 공개매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채권들은 인수 이틀 전인 지난 17일 발행된 선순위 무담보 채권으로, 2028년 3월이 만기인 채권은 4.625%, 2032년 3월 만기 채권은 4.750%씩의 고정금리로 판매됐습니다.
UBS는 CS 인수일보다 앞선 시점에 채권에 투자한 이들이 인수를 모른 채 투자를 결정한 경우 다시 되팔 수 있는 선택권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환매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UBS의 이같은 움직임은 CS 인수 직후 고조된 투자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서 스위스 금융당국이 CS의 채권 가운데 우리돈 22조6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모두 상각처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대규모 소송전 준비에 들어가는 가 하면, 유럽중앙은행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들은 이번 문제 해결 방식이 자국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서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테슬라, 中서 하루 평균 1371대 판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중국 차이나머천트뱅크의 자동차 보헙등록 기반으로 추산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수는 총 10만6천915대로 집계됐는데요.
하루 평균 1천300대 넘게 팔린 셈이죠.
지난해 4분기 총 12만2천여대를 팔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평균 판매량만 놓고 보면 1분기 판매 대수가 이미 앞서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실시한 가격 할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에 질세라 중국 최대전기차업체 비야디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는데, 테슬라가 1분기 판매량을 크게 키우긴 했지만, 같은 기간 비야디의 판매량은 테슬라의 5배를 넘겨 안방에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점유율로 보면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 전체의 7.9%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직 한 자릿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있습니다.
반면 비야디는 기존 29%에서 41%로 크게 늘어나며 추격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Baa3'로 한 단계 올렸는데요.
이번 상향조정으로 테슬라 투자등급은 정크에서 투자 적격등급이 됐습니다.
◇ 텐센트, 中 경제 둔화에 '휘청'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 줄어든 5천545억5천만 위안, 우리돈 105조3천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레피니티브가 전망치를 밑돌았고, 순이익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16% 줄었습니다.
텐센트 매출이 줄어든 원인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규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기술 업계에 대한 단속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에 대한 사업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게임 신규 판호를 발급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대한 경기 회복을 낙관하는 시선도 나오고 있고, 또 온라인 광고 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게임과 핀테크 부문 손실을 상쇄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강화 조치를 하며 경제적 타격이 이어졌음에도 이 같은 성장이 이어졌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텐센트는 새 성장동력 찾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챗GPT' 열풍 속 독자적 거대 AI모델을 개발하며 생성형AI 시장에도 발을 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금값 더 오른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또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현재 온스당 196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장중 온스당 2천 달러를 웃돌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데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그룹 산하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은 올해 금값 평균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1천850 달러에서 1천950 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향후 몇 주 안에 금값이 2천7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추가 전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금융서비스업체 CMC마켓은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기면 금값은 또다시 급등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온스당 2천500에서 2천60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CNBC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도 금값 추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금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 수요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4천741톤으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는데요.
특히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55년 만에 최고 수준인 1천136t에 달하면서 금 전체 수요도 크게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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