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앙스 달라진 옐런 美재무…"예금 추가보증"→"모든 예금 아냐"

김하늬 기자 2023. 3. 23. 0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은행 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표상되는 시스템 위기로 간주할 때에야 FIDC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은행 예금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금융위 청문회 에 출석해 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며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금융 소위 청문회에서 "미국의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전체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예금보장 대상이 아닌 무보험 예금에 대해서도 보호 방침을 정하고, 유사한 처지에 있는 중소 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기로 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은행 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표상되는 시스템 위기로 간주할 때에야 FIDC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매우 건전한 상황에서 연쇄적인 뱅크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 등 금융시스템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초래할 경우에만 예금을 전액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사례별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주엔 미국 은행연합회(ABA)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필요하다면 개별 은행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중소 은행이 뱅크런 사태를 겪는다면 유사한 조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