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FOMC 결과에 하락···S&P 1.65% ↓

최희진 기자 2023. 3. 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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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과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포인트(1.63%) 밀린 32030.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5포인트(1.60%) 하락한 1166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인상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점도표)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5.1%였다.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를 반기며 1%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중반에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에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은행 예금을 보증하는 ‘포괄적 보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 것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앞서 주요 외신은 재무부가 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오늘 결정은 연준이 금리를 5.25%까지 인상한 후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에 부합한다”며 “은행 부문에 전이 위험이 커지지 않는 한 연준은 5월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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