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산행 대구] 팔공산도 식후경, 대구의 김밥 명예의 전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에서 맛있는 김밥집은 서문시장 근처에 몰려 있다.
김밥 맛이 다른집보다 더 고소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면서 아리송해 손이 자꾸 가게 만드는데, 그 비법은 안에 들어간 깨소금과 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든 가루에 있다.
이런 곳에 김밥집이 있을까? 싶은 곳에 있지만 수시로 손님들이 드나든다.
이 집 김밥이 유명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특색 있는 모양에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맛있는 김밥집은 서문시장 근처에 몰려 있다. 이 인근은 젊은 사람들이 몰리는 동성로 근처라 맛집이 많은데 우리는 그나마 오래된 집 위주로 찾아 들어갔다.
중구 서문시장
에덴식당
대구시민 소울 식당, 토박이가 된 기분
대구 3대 김밥 중 하나, 대구 시민의 소울 식당으로 알려진 집. 전신혜(52) 사장은 20년 넘게 여기서 일하고 있는데, 시어머니 대까지 거슬러오르면 에덴김밥의 역사는 무려 30년이 넘는다. 김밥 맛이 다른집보다 더 고소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면서 아리송해 손이 자꾸 가게 만드는데, 그 비법은 안에 들어간 깨소금과 돼지고기를 갈아서 만든 가루에 있다. 어떤 경계에 걸친 그 고소함은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시금치 대신 들어간 부추도 에덴김밥의 특징을 살린다. 재래시장 분위기 물씬 풍기는 분위기도 김밥을 맛있게 하는 요소다.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 오래된 쟁반과 그릇, 예스러운 메뉴판 등으로 구성된 식당 자리에 앉으면 마치 대구 토박이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미식가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김밥 말고 칼제비나 콩나물갱국도 맛있다. 오래 끓인 멸치 육수 맛이 나면서 시원하다. 여기서 밥을 먹고 소화시킬 겸 드넓은 서문시장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문의 :
053-256-6188
주소 :
중구 큰장로26길 6 서문시장 5지구 3호
영업시간 :
월요일~토요일 06~18시. 일요일 휴무
메뉴 :
에덴 김밥 3,000원. 땡초 김밥 3,500원. 참치 김밥 4,000원. 매운참치 김밥 4,500원. 칼제비 6,000원. 콩나물 갱국 7000원.
중구 서문시장
신서문 김밥
레트로한 소품이 맛과 분위기 살려
에덴김밥 바로 옆에 있다. 오꼬노미 김밥, 삼각비빔만두 같은 이색 메뉴와 작정하고 꾸민 듯한 레트로한 분위기의 소품 등이 젊은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김밥은 간이 세지 않다. 오꼬노미 김밥은 일반 김밥에 달걀 입혀 부친 다음 그 위에 마요네즈와 오꼬노미 소스와 가다랑어포를 얹은 것으로 별미다. 특별한 김밥을 먹고 싶을 때 딱이다.
문의 :
053-256-6188
주소 :
중구 큰장로26길 6 서문시장 5지구 1층 제1호
영업시간 :
일요일~화요일, 목요일~토요일 05시30분~19시. 수요일 휴무.
메뉴 :
서문 김밥 3,000원. 오꼬노미 김밥 5,000원. 불서문 김밥 4,000원. 콘참치 김밥 4,000원. 비빔국수 7,000원. 삼각비빔만두 5,500원.
달서구
뚱채김밥
입으로 베어먹는 김밥 1,500원!
이런 곳에 김밥집이 있을까? 싶은 곳에 있지만 수시로 손님들이 드나든다. 이 집 김밥이 유명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특색 있는 모양에 있다. 대표 메뉴인 둘둘이는 잘라서 주지 않는다. 포장지를 벗긴 다음 입으로 베어 먹는 방식이다. 김밥 속 밥알이 뭉쳐 있지 않고 고슬고슬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짭짤한 맛이 좋다면 진미 둘둘이를 먹는 게 좋다.
문의 :
053-586-8688
주소 :
대구 달서구 당산로 178
영업시간 :
월요일~토요일 06시~19시30분. 일요일 휴무.
메뉴 :
둘둘이 1,500원. 진미 둘둘이 2,000원. 야채 김밥 2,000원. 매콤진미 김밥 2,500원. 볶음진미김밥 2,500원. 참치랑진미랑 3,000원.
팔공산 김밥산행 추천코스
수태골~서봉~오도재~정상(비로봉)~동봉~낙타봉~빵재~수태골
거리 :
약 8km 소요시간 : 4시간
팔공산은 명실상부 대구의 진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갓바위, 동화사 등 볼거리가 많다. 동봉 동릉, 톱니능선 등 스릴 넘치는 암릉 구간도 많다. 수태골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살짝 가파르지만 정상부의 확 트이는 조망이 볼 만해 힘들게 오를 가치가 있다. 그 외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지도를 잘 살펴야 한다.
Copyright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