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美 금리인상·파월 기자회견 주시…뉴욕증시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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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수요일 장의 빅 이벤트는 3월 FOMC 회의죠.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그리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확인한 뒤 시장이 움직였습니다.
주요 지수부터 확인해 보시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6% 내렸고요.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모두 1.6%씩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이 0.91%, 마이크로소프트가 0.54% 내렸고요.
알파벳과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모두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가량 오르며 장중 시총 5위 자리도 넘보기도 했는데, 6위로 마감했죠.
엔비디아가 유독 강세를 보인 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제품 H100을 선보이며 AI 기술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업의 선두 주자 입지를 굳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3.25% 하락했습니다.
메타도 1.1%, 비자, 유나이티드 모두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까지 확인해봤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는데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때부터 흔들렸다는 것을 지수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기준금리 결정부터 보시죠.
FOMC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0.25%p 인상이 결정됐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4.75~5%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점도표입니다.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입니다.
또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으로 4.3%, 2025년 말 전망치 중간값으로 3.1%를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0.8%p 인하, 내후년에 1.2%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죠.
현재 기준금리 상단이 5%이니까,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한 뒤,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하락이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3월 FOMC 성명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요.
지난 2월 FOMC 성명서와 비교하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사라진 대신, 그 자리에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통화정책이 향후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문구는 여전히 있었지만, 지난번 성명서와 비교해보면 성명서 내용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시장이 반길 내용들이죠.
시장이 실망했던 대목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은행권 위기가 발생한 이후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키웠는데,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막바지는 시사해도 인하에는 선을 긋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내비친 것이죠.
여기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기름을 부었는데요.
상원에서 증언에 나선 옐런 장관은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엔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시장을 띄웠지만, 이날은 아니었죠.
지역 은행주가 다시 급락했고, 전체적인 투자심리도 차갑게 식어간 것입니다.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의 원, 투 펀치에 무너진 것이죠.
◇ 비트코인·국제유가
증시 외에 기준금리 발표 이후 생긴 변화들 이어서 체크해보겠습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점을 반영해, 달러인덱스가 103에서 102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강달러가 주춤하자 달러를 기반으로 거래되는 국제유가와 금값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WTI 5월물이 1.77% 오르면서 배럴당 70달러 90센트에 마감했고요.
브렌트유도 1.8% 올랐습니다.
금값도 0.4% 상승 마감했죠.
채권시장도 보죠.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까지도 반영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세였습니다.
10년물 금리가 3.451%로, 2년물 금리가 3.96%로 내려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가 있은 직후 수직 하락하면서 현재 오전 7시 기준 3,65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유럽증시·원달러환율
다른 지역 체크해보겠습니다.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22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 훈풍을 타고 일제히 1% 이상 강세를 보였는데요.
유럽과 아시아도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선 긋기에 실망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3원 50전 내리며 달러당 1,307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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