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아르노 LVMH 회장이 2박3일 방한 기간 남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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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롯데(023530)·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갤러리아·호텔신라(008770) 등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유통 기업 총수·CEO까지 아르노 회장을 만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21일 관람 시간 종료 뒤 리움미술관을 찾아 비공개로 이 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 관장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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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2019년 이후 3년5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아르노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은 숱한 화제를 뿌렸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머물렀습니다. 이곳은 하루 객실 이용료만 1600만원에 달합니다.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의 패션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샀습니다. 델핀 아르노 디올 CEO는 방한 중 재킷과 스웨터, 가방 등 소품부터 의상을 디올로 코디했습니다.
그가 이틀간 들었던 블랙 색상의 디올 레이디 디조이 백의 가격은 600만원. 국내에서는 '혼수템', '프러포즈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입니다.
'아르노 회장 모시기'에 나선 총수들의 신경전도 볼거리였습니다.
롯데(023530)·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갤러리아·호텔신라(008770) 등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유통 기업 총수·CEO까지 아르노 회장을 만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와 21일 서울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아르노 회장을 1시간가량 직접 안내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21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아르노 회장을 만났습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도 더현대 서울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신세계는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가 갤러리아의 경우 김은수 대표가 의전에 나섰습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008770)는 이부진 사장이 델핀 아르노 CEO를 만나러 나섰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21일 관람 시간 종료 뒤 리움미술관을 찾아 비공개로 이 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 관장도 만났습니다.
국내 총수들이 거둔 성과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들은 아르노 회장에게 향후 루이비통 입점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노 회장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각 일정엔 장녀와 차남은 물론이고 루이비통 CEO와 펜디 CEO 등 관계자 30여명이 군단처럼 움직이며 국내 명품 유통 핵심 곳곳을 살폈습니다.
총수들 입장에서는 LVMH 매장 확대 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유치에 따라 매출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 여운이 구체화하기를 바라는 이유입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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