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동부 행복교육, 특별한 시간이 머무는 학교를 꿈꾸다

고유빈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고대 그리스에서는 시간을 두 가지로 나누어 말했다고 한다. 하나는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스, 다른 하나는 특별한 시간을 의미하는 카이로스이다. 교육 현장은 코로나19로 혼란했던 시기에도 온라인 강의, AI 활용 수업 등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켜감으로써 그 시간마저도 특별한 카이로스로 만들었다. 매 순간순간이 학생들에게 카이로스가 되어, 훌륭한 미래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동부교육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동부교육'을 비전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의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동부지역은 학력 신장과 더불어 꿈과 끼를 찾아 학생의 잠재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따라 우리교육지원청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교육, 자율과 성장을 지원하는 특색교육활동, 체험과 실천중심 지역 연계 효·인성교육,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학교예술교육을 중점 운영해 동부만의 차별화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출발선을 보장하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 '의미있는 배움'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단과 보정학습을 통한 개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습의 기본이 되는 문해력 신장 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을 기반으로 모든 학생이 고른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맞춤형 책임지도를 내실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율과 성장을 위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지원하여 학교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령 인구의 감소와 다양한 가족 형태의 변화 속에서 각 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활동으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동부교육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등 지역의 인성교육 지원 기관과 연계한 효 실천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부교육지원청 직원들의 제자사랑 장학금 기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교육지원청1호'로 지정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미래를 살아가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예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3년 대전교육청이 실시한 교육행정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2021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동부교육'을 위해 동부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하겠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시간, 교육자로서 특별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교육의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교사학습공동체의 활성화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교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력을 강화해 탄탄한 동부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은 궁극적으로 학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학생이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역할일 것이다. 학생의 꿈이 미래가 되는 대전동부교육 실현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 갈 수 있는 미래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