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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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우리 주변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하신 모든 것을 다 주시며 기뻐하신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모든 것을 주시고,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 안에 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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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우리 주변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어떤 안경을 쓰고 이 세상을 보며 사는가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결정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성경을 묵상하다가, 아주 오래전 우리 부부가 신혼기에 첫째 애를 갖게 됐을 때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우리 부부는 신혼기에 첫째를 갖게 됐다. 그러자 아내는 길을 가다가 습관처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 하나 생겼다. 그곳은 바로 아기용품을 파는 곳이었다.
"아유~ 이렇게 작은 신을 어떻게 신어? 이 저고리 봐. 너무 예뻐. 내 손바닥만 해"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태어날 애를 위해서 이불도 사고, 모자, 배냇저고리, 장난감 같은 것을 하나씩 사서 모았다. 물론 우리 큰아이가 태어난 후에, 그 모든 것은 다 아이의 것이 됐다. 큰애가 그 옷을 입고, 장난감을 만지작거리고 우리와 눈을 맞추며 노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는 그때 일을 돌아보며, 하나님도 이 세상을 지으시고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했을 때, 그와 같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은 여섯째 날에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든 후에,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 말씀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하신 모든 것을 다 주시며 기뻐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 마지막 날에 사람을 지으시고 나서, 다른 날과는 달리 그 기쁨을 "심히"라는 말에 함축적으로 담아서 표현했다.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는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모든 것을 주시고,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 죄와 사망에 빠지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을 지어 주셨다. 우리 안에 있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하나님의 말씀이시고 하나님 안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과 생명을 주신 주님을 묵상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다.
성경은 그 사랑에 대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으므로,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요한일서 4:10-11)고 말씀한다. 우리를 처음 지으실 때도 그랬고,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셔서 죄로부터 구원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랑은 하나님께서 처음에 우리를 지으실 때와 전혀 변함이 없다. 세상을 볼 때, 그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님의 눈으로 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하나님의 마음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서로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사순절 기간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귀한 날들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서 나타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듯이, 우리 안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이 항상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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