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복 신기술 선보인다"…K바이오 4월 'AACR' 출격

김태환 기자 2023. 3.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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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 참가한다.

특히 국내에서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 학회를 통해 세계 신약 개발 추세를 확인하고,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해외 의약 전문가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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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 내달 14일 미국 올랜도서 개막
한미약품·레고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항암주자 참가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암 정복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 참가한다. 최신 항암 기술 연구 성과를 글로벌 제약사들과 견줄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ACR 2023은 오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다. 이 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초기 개발단계 암 연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자리다.

특히 국내에서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 학회를 통해 세계 신약 개발 추세를 확인하고,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해외 의약 전문가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올해는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동화약품(000020), SK바이오팜(326030), 레고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에이비온(203400), 앱클론(174900), 오스코텍(039200), 티움바이오(321550), 큐로셀, 큐리언트(115180), 브릿지바이오(288330)가 포스터 발표 형태로 참가한다.

한미약품은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7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7건 가운데는 세계 제약산업에서 새로운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연구 과제도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저분자화합물 'LCB33'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기존의 면역항암제들이 환자에 따라 약효의 편차가 있는 만큼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또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T1-44'의 병용요법 관련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T1-44는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항암 신약물질인 백토서팁의 항암 효과를 추가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앱클론, 큐로셀은 항암 신약 개발 분야에서 유망주로 꼽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세포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BBT-207'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신약 개발 기업 이외에도 루닛,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암 치료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인 업체도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루닛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플랫폼 '루닛스코프'를 활용한 암 진단 기술 등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항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면역세포치료제의 약물 평가시 3차원 세포배양 방식의 인체모사장기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약물 평가 방법의 유효성에 대한 결과를 공개한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AACR은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신약 물질의 가능성을 공개하는 자리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벤처들은 경험이 아직 적기 때문에 경험 있는 파트너를 찾을 기회를 자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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