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0.25%p 금리 인상…뉴욕 증시 하락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3. 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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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하며 3만 2030.1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65% 내린 3,936.97에, 나스닥 지수는 1.60% 내린 1만 1669.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는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자 반등세를 보이다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0.25%p 인상이 결정됐고,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입니다.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으로 4.3%, 2025년 말 전망치 중간값으로 3.1%를 보고 있습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한 뒤 내년부터 점진적인 기준금리 하락이 예상됩니다.

3월 FOMC 성명서는 지난 2월 성명서와 다르게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시장이 실망했던 대목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은행권 위기가 발생한 이후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키웠는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는 선을 긋자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입니다.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7% 오르며 배럴당 70.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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