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10년 만에 하락‥역대 최대 낙폭
[뉴스투데이]
◀ 앵커 ▶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8% 넘게 하락했습니다.
역대 가장 크게 떨어진 건데요.
집값이 내려가기도 했고, 공시가격을 산정할 때 쓰는 현실화율을 정부가 낮췄습니다.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8.61% 하락했습니다.
공시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은 10년만으로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최대 하락폭입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2013년 딱 두 번 떨어졌는데, 그때는 4%대 하락이었습니다.
공시가격은 작년 말 실거래가에, 정부가 정한 비율, 즉 현실화율을 곱해 결정하는데 올해는 작년의 현실화율보다 2.5%P 낮은 69%를 적용했습니다.
시세 10억 원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7억 1천5백만 원이었지만, 올해 시세가 같다면 6억 9천만 원으로 2천5백만 원 줄었습니다.
여기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실제 집값이 떨어진 것도 하락 폭을 키워, 전국 공시가격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작년보다 17% 넘게 떨어졌고, 인천과 경기가 20% 이상, 세종은 30%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공시가격이 떨어지면, 당장 종부세 등 보유세가 줄어들고, 건강보험료 등 각종 준조세도 크게 떨어집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반영 비율(현실화율)을 낮췄기 때문에 결과적인 국민의 보유 부담은 2020년 수준보다도 더 내려간 결과로 되겠습니다."
새로운 공시가격은 다음 달 11일까지 볼 수 있고, 당장 4월 부과되는 재산세부터 반영됩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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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66709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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