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트리스트 복원 착수… 이르면 23일 日 수출규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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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3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해제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갖고 "일본의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절차는 이번주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번주 중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복원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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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3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해제된다. 또 정부는 이번주 중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어 그는 “화이트리스트의 선제적인 복원은 명분과 실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며 “우리가 제도를 개선하면 일본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명분이 있고, 우리 기업은 수출 허가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실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고시 개정에 대해서 통상 두 달가량이 소요되지만 그보다 더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한국의 첨단산업 제조기업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연계를 토대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부장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소부장을 납품하는 일본 기업의 경우 기술 향상과 생산 공정 개선의 측면에서 지리적 근접성이 주는 이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그간 끊겼던 철강·에너지(가스)·조선 분야 소통 채널도 재개하고 반도체·공급망·수소·산업정책과 관련한 협력 채널을 신설 및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29∼30일에는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를 개최하고, 5월 16∼17일에는 한·일 경제인회의를 여는 등 민간 경제교류도 본격 재개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년간 중단됐던 한·일 회장단회의를 5∼6월쯤 개최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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