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0.25%p 인상] 뉴욕증시 1.6% 하락...파월·옐런 "예금 전액 보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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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잘 나가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해 하락 반전한데 이어 예금 전액 보호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의 발언 충격으로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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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잘 나가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0.25%p 금리를 인상하면서 추가로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린 뒤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예고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 가까운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이 이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며 시장 하락을 불렀다.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해 하락 반전한데 이어 예금 전액 보호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의 발언 충격으로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1.6%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530.49p(1.63%) 하락한 3만2030.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루 만에 4000선에서 다시 후퇴했다. 65.90p(1.65%) 내린 3936.9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가장 작았다. 190.15p(1.60%) 밀린 1만1669.96으로 미끄러졌다.
파월과 옐런은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근본 배경인 예금 보호와 관련해 시장이 기대하는 것과 달리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파월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은행위기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 은행들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대출기준 강화로 가계와 기업이 신용경색을 겪으면서 경제가 더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 차례 충격을 받은 시장은 그의 다음 발언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파월은 연내 금리인하는 기대하지 말라고 못박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은행 예금 전액이 보장될 것이라는 약속은 할 수 없다고 밝혀 은행주 급락세를 불렀다.
옐런도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재무부가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 예금 전액을 보장토록 예금보험을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예금보험은 계좌당 25만달러까지만 지급을 보장한다.
전날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은행주들은 폭락했다.
이미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FDIC 예금보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지며 은행위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일비 2.44달러(15.47%) 폭락한 13.33달러로 추락했다.
역시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으로 SVB 붕괴 충격 영향권에 있는 팩웨스트뱅코프는 추가 자본조달 필요성이 없다고 밝히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5달러(12.20%) 폭락한 14.03달러로 미끄러졌다.
미 최대은행 JP모간체이스는 3.37달러(2.58%) 하락한 127.18달러, 모간스탠리는 1.21달러(1.36%) 내린 87.55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2년 만에 첫 분기 순익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은 35% 넘게 폭등했다. 어닝서프라이즈가 공매도에 나선 기관투자가들을 압박하면서 게임스톱은 6.22달러(35.24%) 폭등한 23.87달러로 뛰었다.
반면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다. 6.43달러(3.25%) 내린 191.15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도 1.45달러(0.91%) 하락한 157.83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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