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당 출생아 5명대도 위험…'아기 울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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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000명당 5.3명에 그치며 조출생률 5명대가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는 5.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을 기록하며 1월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출산할 수 있는 여성의 연령 수가 적어지면서 출생아수 역시 적게 나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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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 감소·2030 여성 줄어…혼인 연령은 상승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1000명당 5.3명에 그치며 조출생률 5명대가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불과 10년 전 1000명당 10명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는 5.3명을 기록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조출생률을 조사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조출생률은 2000년 1월 15.4명에서 2013년 1월 10.3명을 마지막으로 10명대가 깨졌다(2006년 제외).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2021년과 2022년 1월 5.7명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추세라면 내년 1월 조출생률은 5명대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체 인구도 감소하는 추세지만, 줄어드는 인구를 고려하더라도 출생아 비율 자체가 계속 감소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을 기록하며 1월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조출생률 감소는 최근 수년간 혼인건수 감소와 더불어 출산 연령 인구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출산할 수 있는 여성의 연령 수가 적어지면서 출생아수 역시 적게 나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여성의 연령별 주민등록 연앙인구를 2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하면 20~24세는 196만2199명에서 144만9453명으로 26.1% 줄었다.
또 25~29세(204만949명→165만1173명), 30~34세(227만3266명→155만3373명)도 크게 줄었다.
여기에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줄어드는 것 또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초혼 연령은 각각 33.72세와 31.26세였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년보다 각 0.37세, 0.18세 높아졌다.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113건보다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을 안 하거나, 자녀를 안 낳는 등의 가치관의 변화 영향도 좀 있는 것 같다"며 "혼인 연령이 올라가 만혼(晩婚)이 되다 보면 자녀수를 줄이거나 낳지 않거나 하는 현상 또한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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