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향토은행" 전북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부산은행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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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높아진 이자부담에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전북은행이 이자장사로 배불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6.48%포인트)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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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6.48%포인트) 나타났다.
은행권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전북은행은 지난해 11월 한달을 제외하고 가계 예대금리차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 추이를 보면 지난해 ▲7월 5.73%포인트 ▲8월 4.80%포인트 ▲9월 6.43%포인트 ▲10월 5.37%포인트 ▲11월 5.42%포인트 ▲12월 5.71%포인트, 올해 ▲1월 6.40%포인트 ▲2월 6.48%포인트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을 제외한 부산·경남·광주·대구·제주 등 지방은행 5곳의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1.53~4.52%포인트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최대 4.95%포인트나 높은 셈이다. 부산은행(1.53%포인트) 가계 예대금리차의 4배 이상이다.
이에 전북 전주시에선 시금고인 전북은행에 금리인하를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윤미 전주시의원은 지난 22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39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고금리로 인해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중 은행들이 상생 금융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유독 전북은행은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대출금리 인하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방은행 특성상 대출이 어려운 차주들이 많고 서민금융 지원이 활발한 점은 인정하지만 서민금융을 제외한 전북은행의 대출 금리는 10.12%로 타 지방은행에 비해 4.4%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고금리를 바탕으로 전북은행은 지난해 가장 높은 예대마진으로 2000억원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 고금리를 활용한 '이자 장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은행은 도민이 '1인1주 갖기 운동'을 벌이면서 탄생한 지역 은행이고, 지난 1970년부터 지금까지 50년 넘게 전주시 금고를 도맡아 운영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겨왔다"며 "시민의 십시일반 정성으로 창립했고 시민의 자금으로 성장해 왔다면 시민이 고금리로 고통받는 시기에는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주시는 어려울 때만 '향토 은행', 고금리 국면엔 '이자 장사'를 하는 전북은행에 시급히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시금고 선정 평가 때 금리 인하와 상생 금융 실적을 높게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야 한다"며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소상곤인을 위해서라도 전북은행이 대출금리 인하에 즉시 나설 수 있도록 전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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