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1년에 한번 접종하면 끝… 고위험군도?

최영찬 기자 2023. 3. 2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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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연 1회 접종하면 되도록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4월7일 자정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중단한다.

지 청장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백신 접종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접종대상은 전 국민이며 접종비용은 무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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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수 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0~11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연 1회 접종하면 되도록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4월7일 자정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중단한다. 오는 10~11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중단하더라도 동절기 미접종자, 해외출국, 감염취약시설 외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백신 접종유지기관을 통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3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지 청장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백신 접종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접종대상은 전 국민이며 접종비용은 무료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항암치료자, 면역억제제 복용환자 등 면역저하자, 당뇨·천식 등 기저질환자를 고위험군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면역 형성이 어려운 데다가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에게는 연 2회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정기 예방접종으로 전환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 청장은 "2024년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접종계획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시기는 10~11월로 정했다. 10~11월을 접종시기로 한 것은 통상적으로 동절기에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독감 백신 접종과 연계 등을 검토한 결과다.

지 청장은 어떤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행상황에 가장 적합하고 확보 가능한 백신으로 추후 국내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유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4200만회분 정도인데 이 중 3500만회분은 오는 9월말 유효기간이 종료한다. 이에 대해 지 청장은 "백신 폐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함과 동시에 신규 도입할 백신 도입시기를 최대한 뒤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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