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 가능할까?

임태균 2023. 3.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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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건강검진과 내시경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

특히 조기 위암에선 ▲종양이 위의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을 때 ▲분화도가 좋을 때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는 내시경 절제술로 암 부위만 도려내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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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건강검진과 내시경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 특히 조기 위암에선 ▲종양이 위의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을 때 ▲분화도가 좋을 때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는 내시경 절제술로 암 부위만 도려내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조기 위암도 ▲종양이 파고든 깊이가 깊을 때 ▲분화도가 나쁠 때 ▲림프절 전이가 의심될 때 ▲기술적으로 내시경 절제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위절제 수술이 필요하다.

박재용 중앙대학교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조기 위암 가운데 표준적인 내시경 절제술 치료법 적용이 가능한 상태인 경우, 수술을 받은 환자와 대등한 5년 생존율을 보여 매우 좋은 장기 성적을 보인다”며 “특히 위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나 삶의 질 측면에서 위 절제 수술에 비해 장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위암이라 하더라도 암의 위치와 침습 깊이, 형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재발률 및 부작용과 합병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절제가 가능한 위암 환자의 치료법으로 내시경 절제술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 가운데 림프절 전이가 없고 국소적으로 근치가 가능한 병변에 대해서 내시경 절제술과 위절제술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시행되고 있다.

다만 조기 위암에 있어 내시경을 통한 절제 수술 뒤에도 남아있는 위의 다른 곳에서 시간이 지난 후에 새롭게 생겨나는 ‘이시성(異時性) 위암(Metachronous Gastric Cancer‧MGC)’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시성 위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비롯해 흡연, 음주, 자극적 음식 등 여러 환경 및 유전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위의 만성 위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위의 점막 위축과 장상피화생 등 변성이 진행되면서 암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하게 되는 것.

박재용 교수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 내시경으로 해당 부위를 절제한 뒤에도 대부분 위점막이 여전히 남아있게 되므로 다른 곳에서의 위 종양 발생 위험성이 잔존한다”며 “조기 위암이나 위 이형성증을 내시경 절제술로 완전하게 치료받았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위종양 발생의 위험이 줄도록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시행하고, 금주, 금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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